나의 20대와 2019년을 돌아보며 0. intro

나는 힙합 음악을 정말 좋아한다.
학생 때 수학 문제를 풀면서도 회사에서 일을 하는 현재에도 귀에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는다.
LP 음반엔 주로 1번 트랙으로 intro 트랙이 있었다.
intro를 들으면서 뒤에 나올 트랙들에 대한 기대를 하기도 하고 어쩔 때는 intro가 너무 좋아서 여러 번 돌려 듣기도 했다.

(오랜만에 intro 다운 intro를 들었던 Simon Domonic의 신보)

어쨌든 그만큼 intro, 도입부는 무언가를 시작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의 20대를 돌아보기 전에 이렇게 intro를 적어본다.


나의 20대 후반은 정말 dynamic 했다고 생각한다.
멀쩡하게 다니고 성적도 나쁘지 않게 졸업한 대학교,대학원 전공을 뒤로하고 개발자라는 전혀 다른 진로를 선택했고,
6개월 동안 국비 학원을 다니고 취직을 하고, 또 이직을 했다.

결과만 보자면 몇 없는 이벤트들이지만,
그 사이에 심적으로 많은 격변이 있었고 바닥을 칠때도 있었고 행복하고 즐거운 때도 있었다.
그러면서 정말 힘들었지만 더 많이 배우고 생각할 수 있었고, 내가 사람으로서 좀 더 성장한 것 같다.

그런 나의 20대를 그냥 보내긴 아쉬워서 혼자 2019년 12월 25일부터 28일까지 3박 4일을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다.
곧 떠나갈 나의 20대를 돌아보고, 나의 스무 몇 년의 경험을 통해 앞으로는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위해서 내가 어떤 지표를 갖고 그 지표를 바라보고 살아야 할까를 생각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갖기 위함이었다.

먼저 나의 과거를 돌아보고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해 적어가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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